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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조자
미국에서 살아가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미국 내 소수자로서 어떤 아픔을 견디고 살까? 이런 물음을 가지곤 합니다. 아메리칸드림을 꿈꾸고 옮겨온 경우도 그렇지만, 미국이 참전한 전쟁으로 인하여 더 이상 자국에 머물 수 없어 미국으로 건너온 사람들은 더욱 아픔이 큽니다. 운이 없어 자국에 머물 수밖에 없는 사람들보다는 나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미국 내 삶은 더욱 힘이 들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더욱이 미국이 패전한 전쟁이라면 미국으로 이주한 이들을 보는 미국인들은 피하고 싶은 기억을 회상하게 되어 더욱 외면할것이기에 그렇습니다.
전쟁은 어떤 이유로 일어납니까? 대부분의 경우는 명분을 어떻게 포장을 하던 경제적, 정치적 이익 때문입니다. 트럼프의 경우, 우크라이나의 자원을 모두 넘기라며 군사 지원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노골적인 경제적 이익을 노립니다.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한 것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을 모두 쫓아내려는 영토에 대한 야욕 때문입니다. 미국이 참전한 것은 이스라엘에게 속아서 그렇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미국이 이란의 석유에 대한 욕심을 가지지 않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베네수엘라를 미국이 침공한 것도 그 나라의 석유 때문인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최근 소식에 따르면 미국은 베네수엘라 17개 유전 내 약 650억 바렐(65 billion barrels) 상당의 매장량에 대한 과반 지배 및 통제권을 확보하는 협정을 체결하였습니다. 미국의 특수부대원들에 의하여 경호원이 전원 사살되고 일국의 대통령이 끌려간 것으로 짐작하면 베네수엘라 정부에서 미국에 붙어서 자국 대통령을 배신한 세력이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익을 본 놈이 범인이다”는 추리를 근거로 당시 부통령인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수상합니다. 이건 단지 추리일 뿐입니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다음 선거에서 과연 델시 로드리게스를 대통령으로 인정할지 궁금합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 책은 베트남 전쟁 중 이중첩자 노릇을 한 남베트남 군인이 상부의 지시에 따라 미국으로 이주를 해서 베트남 이주민의 동태를 파악하다가 미국 생활에 염증을 느껴 상부의 지시를 무시하고 다시 베트남으로 가기 위해 전직 남베트남 군인들로 이뤄진 게릴라의 신분으로 베트남에 침투하다 체포되어 수용소에서 심문을 겪을 때 작성한 자술서의 형식으로 구성됩니다.
당시 북베트남은 ‘독립과 자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미국과 미국의 괴뢰정부라고 생각한 남베트남과 전쟁을 벌입니다. 베트남도 기구한 역사를 가진 게, 일찍이 중국의 지배를 받았고, 이어 프랑스의 식민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프랑스와 독립전쟁을 벌였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미국과 독립과 자유를 위한 전쟁을 수행했습니다. ‘베트남의 독립과 인민의 자유를 위한 혁명전쟁’이라는 명분으로 북베트남은 전쟁을 견뎌냈고 결국 미국에 승리합니다. 이제 베트남은 인민의 자유가 구가되는 나라가 될 것으로 우리의 주인공은 생각합니다.
정치는 명분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명분 없는 정책은 실패하기 나름입니다. 국가 정책 중 가장 강력하고 국민의 자유를 가장 많이 제한하는 전쟁이라는 정책을 결정할 때 그만큼 명분은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명분의 커튼을 걷어낸 곳에 존재하는 전쟁의 이유는 명실이 상부할까요? 인민의 자유를 위한 전쟁에서 이긴 베트남은 황색인이 좋아하던 황색음악을 폐지시키고, 적막한 거리를 만들었습니다. 인민의 자유는 종전 후 오히려 당 간부들에 의해 제한되었습니다. 결국 어떤 깃발을 흔들었던, 이념은 공허했고, 단지 집권세력만 바뀌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 허무해집니다. 주인공은 수용소를 나서기 전 마지막 심문과정에서 고문 끝에 “아무것도 없다(Nothing)”를 소리칩니다.
권력에 맞서 투쟁한 사람들이 집권을 하면 무엇을 할까? 혁명가는 혁명이 승리하면 무엇을 할까? 독립과 자유를 요구하던 자들이 왜 타인의 독립과 자유를 빼앗을까? 우리의 삶과 죽음은 늘 우리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동조하라고 가르칠까? 주인공의 의문에 대한 답은 명시적으로 제시되지 않습니다. 주인공을 구하기 위해 정치위원으로 수용소 근무를 자청한 친구의 도움으로 수용소에서 나와 사이공으로 들어가 결국 보트 피플이 되어 베트남을 탈출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그는 “우리는 살아남을 것이다!” 맹세합니다.
주인공을 수용소에서 빼내는 친구는 주인공의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했던 친구로 전쟁 이 끝나자 망명하는 장군을 따라 미국으로 가서 첩자 노릇을 더 하라고 주인공에게 명령합니다. 미국에서 계속 비밀편지로 보고를 하면서 미국 생활에 환멸을 느낀 주인공은 베트남으로 귀국하겠다는 통보를 합니다. 이 통보를 받고 친구는 수용소에 정치위원으로 자청하여 근무하며 주인공이 희생되지 않도록 조치를 합니다. 친구는 미국의 네이팜탄 오폭으로 얼굴이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망가지고, ‘얼굴 없는 남자’가 됩니다. 그는 아마도 자신의 친구를 구하는 것으로 자신의 혁명을 축소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혁명이 성공한 후 친구의 실망감도 보입니다. 그가 뇌물을 받아 마련한 돈을 주인공에게 전달하면서 “공산국가에서 여전히 돈으로 뭐든 살 수 있다는 게 놀랍지 않아?” 그의 냉소에 주인공은 답합니다. “그건 놀랍지 않아. 우습지”
이념은 방향성을 정합니다. 이념은 사람들을 모으고 각성시키고 행동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념이 세상을 잘 살게 하지는 않습니다. 정교한 이념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공산혁명이 일어난 곳에서 독재가 난무하고, 민주를 노래하는 곳에서 전제정치가 시작되기도 합니다. 6.25 내전을 겪었던 우리의 입장에서도 이념을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도 좌파니 우파니 상대를 재단하고 싸움을 걸며 갈등을 야기하는 세력들이 준동합니다. 세상에서 필요한 이념은 단 하나 사람을 사랑하는 것뿐이라고 믿습니다. 정치가 바뀌면 민주가 오는 게 아니라 사람이 바뀌어야 세상이 바뀌는 것이라 믿습니다. 세상은 구호로 바뀌는 단순한 무대가 아닙니다. 올바른 요구를 하는 좋은 사람들이 많아져 옳고 그름을 사람 중심으로 생각하며 거기에서 정치의 효능감을 느낄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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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서양 미술사 : 세계사가 한눈에 쏙!
엄마가 여행하기 전에 읽으면 좋다고 해서 본 책이다. 막 재미있기보다는 서양 미술에서 중요한 작가나 작품의 흐름을 안내해서 엄마말로는 그 변화의 방향과 포인트를 느끼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확실히 미술관에서 이 책에서 보았던 작가나 작품을 보면 반가웠는데 달리는 실제 미술관에서 본게 더 흥미로운 작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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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게임 : 비밀 서바이벌
일곱명의 친구들은 모두 비밀이 있다. 이들은 의자게임을 하고 한명씩 비밀이 발표되고 의자가 없어지는데 나는 이 책을 끝까지 읽지 못했다.
친구들이 한명씩 사라지는 그 과정이 뭔가 으스스하고 무서웠다.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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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에 읽는 만화 그리스로마 신화
그리스로마신화를 정말 압축해서 읽기 좋게 만든 책이다. 유럽 여행을 가기 전 필요해서 읽어본건데 과거 읽었던 내용들을 되새기며 정리하기 좋았달까. 그리고 청소년이 읽기 부적절한 부분도 좀 정리된 책이라 아이와 함께 읽기에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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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스페셜 에디션
영화 어웨이크닝을 우연한 기회로 보고
원작이 있다는 이야기에 찾아보다가
올리버 색스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다.
신경의학자이자 작가인 그의 대표작인 이 책은
타이틀이 너무 유명해서 한 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제목보다 진지한 내용의 이 책은, 어찌보면 신경의학 사례집인데 보기에 멀쩡한 환자들이 뇌의 이상으로 이해못할 행동들을 하는게 무척 안타까우면서도 인체란 아직도 공부의 끝이 없는 분야임을 다시 느끼게 한다. 어찌보면 의학보다 환자에 더 집중한 사례집인데, 이 책이 나온지 한참이 지났으니만큼 지금의 의학은 부디 더 진일보해 이런 환자들이 도움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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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전 30분 : 내일이 바뀌는 새로운 습관
이 책에서 마음이 쏙 드는 귀절은 잠자기 전 30분에 씨뿌리는 습관, 아침 30분에 수확하는 습과늘 가지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졌다. 그러기위해서 해야하는 여러가지 행동이 있지만 이 대목이 키포인트 인것 같다. 잠자기 전 오늘 기뻣던 일, 잘한 알, 감사해야 할 일 등 3가지를 한줄평을 하면서 즐겁게 잠자리에 들어가면 아침이 상쾌해진다고 하니 오늘부터 실천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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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곁에서: 큰글자책
신경숙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단편소설로 풀어낸 책이라고 한다. 서정적인 문체로 여러번 울컥하게 만드는 글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긴 묘사와 반복되는 문장구성으로 전형적으로 보인다. 너무 길다. 다른 말은 삼가겠다. 짧아서, 가볍지만, 뭉클하게, 읽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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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사는 즐거움
법정스님이.이리 감성적이고 현실 적이신 분인줄 책을 통해서 느껴본다. 화면이나 사진에서는 무서워보이시던데. 소녀소년감성이나 통찰의.깊이가 가벼운 깨끗한 문장으로 잘 쓰여져있다. 기교도 구조적인 인위적인 문맥도 없다. 그저 깔끔 깨끗 청정한 글이다. 내년 여름이 시작할때 다시 한번 읽고 싶다. 여름밤 시원한 소나기 같이.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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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강
엔도슈사쿠의 픽2권. 침묵과 깊은강을 읽었다. 작가의 경험을 깔끔하고 경쾌한 문체로 잘 표현한 작품들이다. 특히 이책은 본인의 마지막에서 인생을 정리하는 각자의 시각과 에피소드를 통해 구 현했다고 한다. 좋은 책이고 문장 구상이지만, 이정도 깊이의 인생이 여기 한국에는 널렸다. 비하하고 싶은 맘이 진쯔 1도 없지만, 우리네 작가들의 고뇌와 역사인식, 피해, 한이 더없이 깊은 것을 반추 하는 계기가 되어 버렸다. 우리 한국작가가 훌륭하다는 것을 알기 의해서라도 한번쯤 읽기를 권한다. 좋은 책이고 그의 시각은 나에게는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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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싯다르타 전기인줄 알고 읽다가 헷세의 시각을 담은 소설이란걸 중간쯤 알았다. 그래서인가 더 집중하고 종교적으로 느꼈던거 같다. 깡끔 담백한 문장과 전개로 무저건 한번은 읽어야 할 책으로 분류해본다. 헤세가 이런식의 문체를 가진 소설가 였나? 다시 데미안부터 읽어봐야겠다.
꼭 읽어보시길. 싯타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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