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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공사에 따라 다음과 같이 휴관을 진행하오니, 이용자분들의 양해 바랍니다. 
■ 용인중앙도서관 : 휴관기간 2025. 1. 1. ~ 2026. 1월
■ 구성도서관 : 휴관기간 2025. 1. 1. ~ 2025. 11월

※ 자세한 사항은 공지사항 참고




YONGIN SPECIAL CITY
용인특례시
리모델링 공사에 따른
용인중앙·구성도서관 휴관 안내
노후시설 개선 및 독서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합니다. 
이용자의 안전과 공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휴관하오니,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용인중앙도서관
휴관기간 25. 1. 1. ~ 26. 1월
구성도서관
휴관기간 25. 1. 1. ~ 25. 11월
휴관기간은 공사일정에 따라 변동가능
도서대출
2024. 12. 31.화 까지
상호대차 신청 2024. 12. 24.화 까지
특별대출 용인중앙도서관 2024. 12. 2.월 ~ 12. 31.화 
구성도서관 2024. 12. 3.화 ~ 12. 31.화
1인당 도서 최대 30권 1년간 대출
2025. 1. 2.목 이후부터는 도서반납만 가능
도서반납
무인반납함 및 관내 다른 도서관 반납
문 의
용인중앙도서관
031-6193-1260
구성도서관
031-6193-1470
자세한 사항은 해당 도서관 홈페이지 참조
용인시 용인시 도서관사업소

용인중앙·구성도서관 휴관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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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새 책을 동네 서점에서 무료 대출하세요!
○ 시작일자 : 2025년 1월 2일(목) ~ 
○ 운영기간 : 2025년 1월 ~ 12월 ※예산 소진 시 조기종료






YONGIN SPECIAL CITY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르네상스
읽고 싶은 새 책을 동네 서점에서 무료 대출하세요!
용인특례시 희망도서 바로대출제 2025년 1월~12월 예산 소진 시 조기종료
이용대상 용인시 공공도서관 정회원
대출규정 월 2권 2주 대출 1주 연장 가능
이용문의 도서관 정책과 T 031.6193.1231
동네서점 신청하기

📢 2025년 희망도서 바로대출제 신청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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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일자 : 2025년 1월 2일(목) ~
○ 운영기간 : 2025년 1월 ~ 12월 ※예산 소진 시 조기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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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문화행사

CULTURE EVENT

CULTURE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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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마감(대기신청)
독서문화 프로그램 <찾아가는 너랑봄>
2025.07.16(수) 10:00 ~ 2025.07.28(월) 18:00
초등 3~6학년 30명
신청 : 30/30 대기 : 3/10
보라
마감(대기신청)
2025년 하반기 보라도서관 독서동아리(초등부 2~3학년)
2025.07.08(화) 10:00 ~ 2025.08.17(일) 18:00
초등 2~3학년
신청 : 10/10 대기 : 5/8
청덕
신청전
[온라인] 천문학자 지웅배 교수님과 함께하는 이달의 과학 1차 : 그래도 지구는 돈다 / 8.20.(수) 오전10-12시 / 성인 대상
2025.07.29(화) 10:00 ~ 2025.08.19(화) 18:00
성인 30명
신청 : 0/30 대기 : 0/10
흥덕
신청전
[흥덕_비대면] 2025년 8월 독서문화행사 「누구나 쉽게 시작하는 인공지능 활용법」 (8/21~8/28, 매주 목, 10~12시)
2025.07.31(목) 10:00 ~ 2025.08.17(일) 23:59
용인시민
신청 : 0/30 대기 : 0/20
성복
마감
성복도서관 재능기부 프로그램 「세계시민 어린이 인문학 교실」 - 7/27(일) 14:00 (초1-3학년)
2025.07.11(금) 10:00 ~ 2025.07.18(금) 15:00
초등 1-3학년(2016년~2018년생)
신청 : 15/15 대기 : 10/10
성복
마감
성복도서관 재능기부 프로그램 「세계시민 어린이 인문학 교실」 - 7/27(일) 15:30 (초3-6학년)
2025.07.11(금) 10:00 ~ 2025.07.18(금) 15:00
초등 3-6학년(2013년~2016년생)
신청 : 15/15 대기 : 9/10
성복
마감
성복도서관과 디베이터 국가대표가 함께하는 7월 <Topic Debate>
2025.07.10(목) 10:00 ~ 2025.07.17(목) 15:00
초등5학년~중학교3학년(*영어 스피킹 가능자)
신청 : 15/15 대기 : 2/5
성복
마감
성복도서관 청소년 독서지도 <한국 단편소설 톺아보기> 모집 안내
2025.06.26(목) 10:00 ~ 2025.07.02(수) 14:00
중학생 1~3학년(2010~2012년생)
신청 : 12/12 대기 : 4/5
성복
마감
성복도서관 재능기부 프로그램 「쉽게 배우는 어린이 중국어」- 7월(매주 토) 15:00 (초1~6학년)
2025.06.23(월) 10:00 ~ 2025.06.27(금) 15:00
초등 1-6학년(2013년~2018년생)
신청 : 12/12 대기 : 2/5
성복
마감
성복도서관 재능기부 프로그램 「영어스토리텔링 Oxford Reading Tree」- 7월(매주 일) 15:00 (초1-3학년)
2025.06.23(월) 10:00 ~ 2025.06.27(금) 15:00
초등 1-3학년(2016년~2018년생)
신청 : 12/12 대기 : 1/5
보라
마감
보라도서관 독서문화 프로그램 <놀이로 배우는 첫 번째 코딩 친구>
2025.06.18(수) 10:00 ~ 2025.06.30(월) 15:00
초등 3~5학년 7명
신청 : 5/7 대기 : 0/5
보라
마감
보라도서관 독서문화 프로그램 <100세 시대 행복 노후 준비>
2025.06.17(화) 10:00 ~ 2025.06.29(일) 18:00
성인 30명
신청 : 20/30 대기 : 0/10
청덕
마감
[비대면] 청덕도서관 <문해력up! 토론으로 세상읽기> 7.5.~26.(매주토) 10-12시/중등1-2학년 대상
2025.06.17(화) 10:00 ~ 2025.07.04(금) 18:00
중학교1-2학년 12명
신청 : 12/12 대기 : 5/5
청덕
종료
[대면] 65세 이상 어르신 <아트&하트 독서미술> 7/16(수) 10-12시
2025.07.09(수) 10:00 ~ 2025.07.15(화) 18:00
65세 이상 어르신
신청 : 0/2 대기 : 0/2
보라
종료
특성화 프로그램 <탐하다, 전통> - 7월 떡 만들기(성인 / 다육이 미니 사각 떡케이크)
2025.06.30(월) 10:00 ~ 2025.07.02(수) 18:00
성인 15명
신청 : 15/15 대기 : 7/8
보라
종료
특성화 프로그램 <탐하다, 전통> - 7월 떡 만들기(초등학생 / 전통 바람떡과 과일 바람떡)
2025.06.30(월) 10:00 ~ 2025.07.02(수) 18:00
초등학생 15명
신청 : 15/15 대기 : 7/8
청덕
종료
[대면] 청덕도서관 실버타임<아트&하트 독서미술> 7.9.~16.(매주수) 10-12시/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2025.06.17(화) 10:00 ~ 2025.07.08(화) 18:00
65세 이상 어르신
신청 : 10/10 대기 : 0/5
성복
종료
성복도서관과 디베이터 국가대표가 함께하는 6월 <Topic Debate>
2025.06.12(목) 10:00 ~ 2025.06.18(수) 15:00
초등5학년~중학교3학년(*영어 스피킹 가능자)
신청 : 15/15 대기 : 4/5
성복
종료
성복도서관 재능기부 프로그램 「세계시민 어린이 인문학 교실」 - 6/22(일) 14:00 (초1-3학년)
2025.06.12(목) 10:00 ~ 2025.06.20(금) 15:00
초등 1-3학년(2016년~2018년생)
신청 : 12/15 대기 : 4/10
성복
종료
성복도서관 재능기부 프로그램 「세계시민 어린이 인문학 교실」 - 6/22(일) 15:30 (초3-6학년)
2025.06.12(목) 10:00 ~ 2025.06.20(금) 15:00
초등 3-6학년(2013년~2016년생)
신청 : 11/15 대기 : 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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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복
마감
2025년 성복도서관 여름 고학년 독서교실(초3-5) - 손으로 만드는 동화미술 세상 (*5학년 수강 가능)
2025.07.15(화) 15:00 ~ 2025.07.25(금) 18:00
초등학교 3~5학년(2014~16년생)
신청 : 12/12 대기 : 5/5
성복
마감(대기신청)
2025년 성복도서관 여름 저학년 독서교실(초1-2) - 책이랑 랄랄라 말글 놀이터
2025.07.15(화) 15:00 ~ 2025.07.25(금) 18:00
초등학교 1~2학년(2017~18년생)
신청 : 12/12 대기 : 2/5
성복
마감
2025년 성복도서관 여름 고학년 방학특강(초3-4) - 생생! 책 속 과학 실험실
2025.07.15(화) 15:00 ~ 2025.07.25(금) 18:00
초등학교 3~4학년(2015~16년생)
신청 : 12/12 대기 : 5/5
성복
마감(대기신청)
2025년 성복도서관 여름 저학년 방학특강(초1-2) - 창의 팡팡 과학 나라
2025.07.15(화) 15:00 ~ 2025.07.25(금) 18:00
초등학교 1~2학년(2017~18년생)
신청 : 12/12 대기 : 4/5
동천
마감
2025년 동천도서관 여름 고학년 방학특강 <<블록으로 배우는 창의융합코딩>> *초3~5학년(교구대여비 15,000원)
2025.07.15(화) 17:00 ~ 2025.07.27(일) 18:00
초등3~5학년 12명
신청 : 12/12 대기 : 7/7
동천
접수중
2025년 동천도서관 여름 저학년 방학특강 <<나도 뮤지컬 스타!(영어 뮤지컬)>> *초1~2학년(수업도서 개별 구입하여 지참)
2025.07.15(화) 17:00 ~ 2025.07.27(일) 18:00
초등1~2학년 12명
신청 : 9/12 대기 : 0/7
동천
마감
2025년 동천도서관 여름 고학년 독서교실 <<한국사 인물 배틀>> *초3~5학년
2025.07.15(화) 17:00 ~ 2025.07.27(일) 18:00
초등3~5학년 12명
신청 : 12/12 대기 : 7/7
동천
마감
2025년 동천도서관 여름 저학년 독서교실 <<두근두근 나의 진로 찾기>> *초1~2학년
2025.07.15(화) 17:00 ~ 2025.07.27(일) 18:00
초등1~2학년 12명
신청 : 12/12 대기 : 7/7
수지
마감
디지털창작소 Maker Future - 「3D펜 크리에이터(B팀)」
2025.07.17(목) 17:00 ~ 2025.07.23(수) 23:59
초등 2-3학년(2025년 기준)
신청 : 12/12 대기 : 5/5
수지
마감
디지털창작소 Maker Future - 「3D펜 크리에이터(A팀)」
2025.07.17(목) 17:00 ~ 2025.07.23(수) 23:59
초등 2-3학년(2025년 기준)
신청 : 12/12 대기 : 5/5
수지
마감
디지털창작소 Maker Future - 「영상콘텐츠 제작자」
2025.07.17(목) 17:00 ~ 2025.07.23(수) 23:59
초등 4-6학년(2025년 기준)
신청 : 12/12 대기 : 5/5
수지
마감
디지털창작소 Maker Future - 뮤직비디오 제작 「AI콘텐츠 크리에이터」
2025.07.17(목) 17:00 ~ 2025.07.23(수) 23:59
초등 4-6학년(2025년 기준)
신청 : 16/16 대기 :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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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큐레이션

BOOK CURATION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

고선경 지음

열림원

2025

“독자들이 먼저 알아본 한국시의 미래” “텍스트힙의 선두주자” 고선경 시인의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이 열림원 시인선 시리즈 ‘시-LIM 시인선’의 첫 번째 시집으로 출간되었다. 고선경 시인은 202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할 당시 이문재, 정끝별 시인으로부터 “넘치는 시적 패기로 써 나갈 시의 힘이 기대된다”는 평을 받았으며 첫 시집 『샤워젤과 소다수』를 통해 “구겨진 뒤축 같은 오늘을 딛고 끝내 내일이라는 약속을 지켜내는” 씩씩함과 유쾌함으로 많은 독자의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 “장난스럽기도 사랑스럽기도” “시집도 재미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MZ라는 말로 고선경 작가를 담기에는 너무 협소하다” 등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서 ‘스트릿 문학 파이터’로서 개그 본능을 펼치던 시인은 ‘도전! 판매왕’이 되어 돌아왔다. “떨군 고개를 원래 스트레칭하려 했던 척 한 바퀴 돌리는 것까지가 제 시집의 장기입니다.”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유희 가득한 문학을 하고 싶다고 밝힌 적 있는 고선경 시인은 이번 신작 시집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에서도 유머와 재미, 솔직한 고백 속에서 빛나는 진심, 용기와 사랑을 여전히 간직한 채로 한층 더 깊어진 마음을 전한다. ‘우리’가 함께 보낸 시간 속에서 붉게 빛나고 있는 토마토 한 알로부터 “모르면서 안다고 말하는” 건 사실 “심장보다 단단한” “마음”이라는 걸 깨달은 시인은 함께 살아 있기에 나눌 수 있었던 기쁨과 슬픔 모두를 긍정한다. 그렇게 만나고 헤어지는 삶의 과정에서 너무 큰 슬픔을 감당하지는 않도록, 눈물도 슬픔도 없는 깨끗한 자리에서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는 “우리가 살아서 나눠 가진 아름다움”을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에 담는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한강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한강 시집

한강 지음

문학과지성사

2016

1993년 계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 「서울의 겨울」 외 4편을 발표하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한강이 틈틈이 쓰고 발표한 시들 중 60편을 추려 묶어 데뷔 20년 만에 펴낸 첫 시집이다. 인간 삶의 고독과 비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맞닥뜨리는 어떤 진실과 본질적인 정서들을 특유의 단단하고 시정 어린 문체로 새겨온 시인은 한국소설문학상(1999),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2000), 이상문학상(2005), 동리문학상(2010), 만해문학상(2014), 황순원문학상(2015), 인터내셔널 부커상(2016), 말라파르테 문학상(2017), 김유정문학상(2018), 산클레멘테 문학상(2019), 대산문학상(2022), 메디치 외국문학상(2023),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2024), 노벨문학상(2024)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저녁의 소묘」 「새벽에 들은 노래」 「피 흐르는 눈」 「거울 저편의 겨울」 연작들의 시편 제목을 일별하는 것만으로도 그 정조가 충분히 감지되는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에는 어둠과 침묵 속에서 더욱 명징해지는 존재와 언어를 투명하게 대면하는 목소리가 가득하다. “말과 동거”하는 숙명을 안은 채 “고통과 절망의 응시 속에서 반짝이는 깨어 있는 언어-영혼”(문학평론가 조연정)을 발견해가는 환희와 경이의 순간이 여기에 있다.

한 사람의 노래가 온 거리에 노래를 : 창비시선 500 특별시선집

한 사람의 노래가 온 거리에 노래를 : 창비시선 500 특별시선집

신경림 [외] 지음

창비

2024

지난 50년간 한국시의 중추를 이뤄온 창비시선이 500번을 맞아 기념시선집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과 함께 특별시선집 『한 사람의 노래가 온 거리에 노래를』을 출간했다. 특별시선집은 창비시선이 500번이라는 놀라운 궤적을 그려냈다는 사실을 축하하는 동시에 이것이 창비시선을 꾸준히 사랑해준 독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되새기기 위한 기획의 일환으로 꾸려졌다. 이번 시선집은 시인들이 직접 즐겨 읽는 시편들을 모았다는 점에서 뜻깊은 동시에 흥미를 더한다. 추천인은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의 저자인 창비시선 400번대의 시인들이며, 창비시선 전체 작품을 추천대상작으로 했다. 그 결과 한국시의 빛나는 역사가 한권에 모인 것은 물론 형형색색 다채롭고도 읽는 재미가 가득한 시선집이 탄생할 수 있었다. 특별시선집이라는 기획 취지에 걸맞게 7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책정함으로써 『한 사람의 노래가 온 거리에 노래를』은 시를 사랑하는 독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 시가 어렵기만 했던 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급류: 정대건 장편소설

급류: 정대건 장편소설

정대건 지음

민음사

2022

2020년 《한경신춘문예》에 장편소설 <GV 빌런 고태경>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소설가 정대건의 두 번째 장편소설 <급류>가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40번으로 출간되었다. <급류>는 저수지와 계곡이 유명한 지방도시 ‘진평’을 배경으로, 열일곱 살 동갑내기인 ‘도담’과 ‘해솔’의 만남과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아빠와 함께 수영을 하러 갔던 도담이 한눈에 인상적인 남자아이 ‘해솔’이 물에 빠질 뻔한 것을 구하러 뛰어들며 둘의 인연은 시작된다. 운명적이고 낭만적으로 보이는 첫 만남 이후 둘은 모든 걸 이야기하고 비밀 없는 사이가 되지만, 그 첫사랑이 잔잔한 물처럼 평탄하지만은 않다. 모르는 사이에 디뎌 빠져나올 수 없이 빨려드는 와류처럼 둘의 관계는 우연한 사건으로 다른 국면을 맞이한다. 도담과 해솔의 관계가 연인으로 발전하던 어느 날, 해솔의 엄마와 도담의 아빠가 불륜 관계인 듯한 정황이 드러나고 이에 화가 난 도담은 그 둘이 은밀히 만나기로 한 날 밤 랜턴을 들고 그들의 뒤를 밟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사고가 벌어진다. 그날 이후, 진평에서 오직 서로가 전부이던, 나누지 못할 비밀이 없던 도담과 해솔의 관계와 삶은 순식간에 바뀌어 버린다. 해솔의 엄마와 도담의 아빠는 어떤 관계였던 걸까? 그 날, 그 밤 도담과 해솔은 어떤 일을 겪게 된 걸까?

홍학의 자리 : 정해연 장편소설

홍학의 자리 : 정해연 장편소설

정해연 지음

문학동네

2021

『홍학의 자리』는 한 남자가 사체를 호수에 유기하는 장면으로 이야기의 문을 연다. “호수가 다현의 몸을 삼켰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그런데, 다현은 누가 죽였을까?”라는 문장으로 끝나는 프롤로그는 이것만으로 독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정해연 작가의 장점은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설정과 이야기 전개. 『홍학의 자리』는 그런 그의 장점이 최고조에 달한 작품이다.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총 21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작품은 매 챕터마다 놀라운 전개를 보이며 탁월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노인과 바다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 김욱동 옮김

민음사

2016

노벨 문학상, 퓰리처상 수상 작가, 20세기 미국 문학을 개척한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 미국 현대 문학의 개척자라 불리는 헤밍웨이는 제1차 세계대전 후 삶의 좌표를 잃어버린 '길 잃은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78권으로 출간된 <노인과 바다>는 헤밍웨이의 마지막 소설로, 작가 고유의 소설 수법과 실존 철학이 짧은 분량 안에 집약되어 있다. 멕시코 만류에서 홀로 고기잡이를 하는 노인 산티아고는 벌써 84일째 아무것도 잡지 못했다. 같은 마을에 사는 소년 마놀린은 평소 산티아고를 좋아해 그의 일손을 돕곤 했는데, 노인의 운이 다했다며 승선을 만류하는 부모 때문에 이번에는 그와 함께 배를 타지 못한다. 산티아고는 혼자 먼 바다까지 배를 끌고 가 낚싯줄을 내린다. 그의 조각배보다 훨씬 크고 힘센 청새치 한 마리가 낚싯바늘에 걸리자 산티아고는 이틀 밤낮을 넘게 그 물고기와 사투를 벌인다. 산티아고가 처한 상황과 그가 보이는 불굴의 의지는 이 작품을 쓸 당시의 헤밍웨이 자신과 연관이 깊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이후 십여 년 동안 이렇다 할 작품 없이 작가로서 사형 선고를 받은 것과 다름없는 상황에서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를 통해 작가적 생명력을 재확인하고 삶을 긍정하는 성숙한 태도를 보인다. 자칫 허무해 보이는 노인의 사투는 그가 망망대해 위에서 마놀린을 그리워하고 자신을 걱정하는 마을 사람들을 떠올리고 사람은 혼자여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절감하며 돌아와 누군가와 대화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모든 과정에서 진정한 연대와 협동에 대한 의미 있는 역설이 된다. 또한 이 작품은 얼핏 '인간과 자연의 싸움'을 그린 소설로 보이지만, 노인이 청새치, 상어와 벌이는 싸움은 사실상 지극히 자연스러운 먹이사슬의 한 과정이며 자연의 섭리이다. 바다를 어머니로 생각하고 자신이 잡은 물고기에게 형제애를 느끼며 자신을 자연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산티아고의 모습에서는 오히려 헤밍웨이의 시대를 앞선 자연친화적, 생태주의적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다.

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

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

김민철...[등]지음

생각정원

2017

일제 강제동원 피해의 진상규명과 보상을 위해 싸워온 피해자.유족.한일 시민의 목소리를 한 권에 응축한 책이다. 민족문제연구소가 기획하고 소속 연구원, 유족이자 활동가인 이희자 대표, 일본의 시민운동가, 한국의 변호사까지 18명의 필자가 집필에 참여했다. 길게는 20년, 많게는 30차례에 걸쳐 시베리아에서 파푸아뉴기니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남아 있는 비극의 역사 현장에 찾아가 취재하고, 피해당사자와 유족, 목격자의 구술.인터뷰를 생생하고 촘촘하게 기록했다. 노동자, 군인.군속, 군 '위안부', 전범, 포로, 원폭피해자 등 다양한 정체성으로 드러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강제동원 피해자의 목소리를 쫓는 이 여정은 참으로 전방위하다. 역사학자 이이화의 말마따나 "하나의 민족운동사"라 해도 좋을 책이다.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군함도'라 불리던 하시마와 인근의 다카시마를 직접 취재해 강제동원의 실상을 담았다. '군함도'와 강제징용 시설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일본의 역사왜곡 시도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펼쳤던 필사의 노력을 담았다. 2부에서는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일본 전역에 걸쳐 전쟁의 군수품 조달에 동원됐던 조선인 노무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3부에서는 시베리아에서 파푸아뉴기니까지, 아시아.태평양 각지에서 군인.군속, 군 '위안부'뿐 아니라 전범, 포로 등 미처 알지 못한 다양한 모습으로 일본의 침략전쟁에 동원됐던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4부에서는 일본정부와 전범기업에 맞선 피해자와 유족들의 법정투쟁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진상규명, 일본정부의 공식적 책임 인정과 배상 등 여러 가지 남겨진 과업을 제시한다.

내 이름은 264 : 이육사 시인이 들려주는 독립운동 이야기 : 고은주 장편동화

내 이름은 264 : 이육사 시인이 들려주는 독립운동 이야기 : 고은주 장편동화

고은주 지음 ; 김우현 그림

아이들판

2022

5학년 2학기 사회 교과서에 수록된 ‘이육사라는 이름의 비밀은 무엇일까’라는 박스 설명에서 좀 더 깊이 들어가 숨겨진 그의 독립운동과 문학의 비밀을 들려주는 이야기다. 마흔 살. 해방을 한 해 앞둔 때에 ‘모든 인간이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면서’ 감옥에서 숨을 거둔 이육사 시인. 일제에 의해 사십 평생 동안 열일곱 번이나 감옥에 갇히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내 이름은 264>는 아름답고 뛰어난 시를 발표했던 이육사 시인의 어린 시절부터 일제의 고문으로 숨을 거두기까지의 일생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1919, 무내미 아이들

1919, 무내미 아이들

이규희 지음 ; 노영주 그림

아이들판

2019

아이들판 창작동화 8권. 한 작은 시골마을에서 일어난 3.1만세운동 이야기다. 양평의 3.1운동을 주도한 이신규와 김영일이라는 두 실존 인물과 3.1운동을 돕는 어린 독립군 봄이와 강이, 가람이의 이야기를 엮은 역사동화이다. 무내미 나루터 주막집 딸인 어린 봄이와 친구 가람이는 사촌오빠의 심부름으로 태극기를 나르면서 만세운동에 뛰어든다. 그 과정에서 봄이와 가람이는 나라와 가족의 소중함에 눈을 뜬다. 처음에는 독립운동을 하는 어른들의 심부름을 하는 역할이었지만 나중에 아이들은 자율적이고 적극적으로 만세운동을 하게 된다. 작가는 실화를 바탕으로 1백 년 전 양평의 만세운동 현장을 생생하게 묘사해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생활의 모습도 풍성하게 되살려 내고 있다.

(와다 하루키의) 한국전쟁 전사

(와다 하루키의) 한국전쟁 전사

와다 하루키 지음 ; 남상구, 조윤수 옮김

청아출판사

2023

김대중 학술상, DMZ평화상, 만해상 등을 수상한 일본의 대표적인 지한파 학자, 와다 하루키. 그의 한국전쟁 연구의 결정판 《朝鮮戰爭全史》가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한국어판으로 출판되었다. 와다 하루키는 미국 국무부와 첩보 기관의 기밀문서, 암호전보, 러시아(구소련)와 중국의 전쟁 관련 자료, 미국이 노획한 북한 자료 등 지금까지 공개된 수많은 자료를 총망라하여 한국전쟁의 전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 냈다. 이 책은 저자 스스로 “내가 한국전쟁을 주제로 내는 마지막 책이 될 것이다”라고 했을 정도로, 그의 각고의 노력이 오롯이 담긴 한국전쟁 연구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이자 미국 우드로윌슨국제학술센터 연구책임자인 캐스린 웨더스비는 이 책을 “지금까지 출판된 한국전쟁사 서적 중에서 가장 포괄적이며 균형 잡힌 책”이라고 호평했다. 한국전쟁의 전모를 진보와 보수의 논리가 아니라 오로지 1차 사료에 근거하여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서술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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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대소동

파묘 대소동

가키야 미우

문예춘추사

2024

남편과는 죽어도 같은 묘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시어머니. 수목장을 선택한 시어머니의 유언에서 비롯된 묘지 문제가 저출생, 고령화, 젠더 문제로 연결되며 친척과 자식들까지 끌어들인다. 《파묘 대소동》은 가문의 묘가 아닌 수목장을 원하는 시어머니의 유언으로 가족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을 담았다. 묘지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이야기하며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묘의 계승 문제, 사찰 경영 문제, 부부 동성제 문제를 에두르는 것 없이 꿰뚫는다. 이 소설은 시종일관 유쾌함을 잃지 않으며 이전 세대와 다른 세상을 살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보이드 씨의 기묘한 저택

보이드 씨의 기묘한 저택

하지은

황금가지

2023

『얼음나무 숲』과 『언제나 밤인 세계』로 한국 환상 문학계를 풍미한 거장 하지은의 인기 걸작 4권이 황금가지에서 완전판으로 출간되었다. 다채로운 색채가 가미된 이야기가 전개되는 『보이드 씨의 기묘한 저택』, 『눈사자와 여름』이 낮을, 인간의 본성을 파고드는 이야기를 다루는 『모래선혈』과 『오만한 자들의 황야』이 밤을 구성한다. 네 권 모두 오랜 기간 절판되었던 책들을 한데 모아 복간한 것으로 모두 새롭게 퇴고를 거쳐 글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또한 새로운 외전을 수록하여 그간 독자들이 궁금했던 뒷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하지은 작가는 2세대 한국 환상 문학 시기의 대표적인 작가다. 첫 작품 『얼음나무 숲』으로 데뷔와 동시에 국내 독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문학성과 장르성을 아울렀다는 평가를 들으며 『드래곤 라자』와 『눈물을 마시는 새』 이영도 작가와 『룬의 아이들』 전민희 작가를 이어 명실상부한 한국 장르 문학 대표 도서로 자리매김했다. 한 차례 절판되었으나 황금가지에서 완전판 출간과 동시에 1만 부가 넘는 판매를 기록하며 일본, 러시아 등지에 소개되었다. 7년간의 휴식기를 거친 뒤 발표한 『언제나 밤인 세계』는 오랜 기간 신작을 기다리던 독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카카오페이지 선공개 직후 문학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다. 이번 리뉴얼 시리즈 4종은 『얼음나무 숲』과 『언제나 밤인 세계』의 사이를 이으며 하지은표 세계관을 보여 준다.

촌캉스

촌캉스

김다은

책밥

2023

내가 속한 곳에서 멀리 떨어져 온전한 단절을 꿈꿀 때가 있다. 일상의 고민과 현실에서 벗어나 오롯이 쉼을 얻고 싶을 때, 비행기를 타고 멀리 가지 않아도 그 이상으로 평안을 주는 곳... 그곳은 에펠탑이 있는 파리도 두오모가 있는 피렌체도 아니다. 그저 푸른 바다와 숲이 있는, 어머니의 품 같은 우리 땅이다. 저자는 약 5년간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사랑하는 우리나라를 찍어 올렸다. 어떤 바람이 있거나 결과를 생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찍어 올린 사진은 많은 사람의 공감을 불러왔고 떠나고 싶고 위로받고 싶은 우리를 대변해 왔다. 그래서인가 어느새 12만 구독자를 가진 인플루언서가 되었다. 높은 하늘과 드넓은 땅, 저자가 소개하는 우리나라 촌캉스 여행지의 공통점이다.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은 숙소와 가까이에 있는 여행지를 함께 소개했다. 맛집과 카페는 필수! 그 지역에서 여행하면 좋은 촌캉스 여행지도 별도로 묶었다.

열두 달 숲 놀이

열두 달 숲 놀이

윤소영

황소걸음

2023

아이가 숲에서 자연을 만끽하기를, 그래서 행복한 어른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130가지 숲 놀이를 소개했다. 숲을 잘 몰라도 일 년 열두 달, 어디서든 아이들의 눈높이로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어쩌다 숲

어쩌다 숲

피터 s.알레고나

이케이북

2022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도시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생태계 중 하나다. 더 이상하게도 이곳은 최근 수달과 박쥐, 코요테, 앵무새 등 놀라운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되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생명체가 갑작스럽게 도시에 등장해도 아무도 환호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어쩌다 숲》에서 저자는 이 위대한 이주에 대한 놀랍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재야생화된 미국 도시의 사람들과 야생동물들의 실제 이야기를 통해 자연 생태계에서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고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인간 너머의 세계와 인간의 격동적인 관계에 대해서 탐구하고, 미래를 향한 자연과 인간의 공존과 공생을 모색한다. 이 책은 조류, 포유류, 어류, 몇몇 파충류 같은 척추동물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우리에게 덜 익숙한 흰머리수리, 흑곰, 바다사자 같은 동물, 즉 50년이나 100년쯤 전에는 도시 환경에서 번성할 거라고는 거의 예상하지 못했던 크고 카리스마 넘치는 동물종들이다. 현대 미국 도시 일부에서 이들의 존재는 우리에게 수십 년 전에 우리가 그들에 관해서 얼마나 아는 게 없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아직도 배워야 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상기시켜준다. 환경사학적인 저자는 역사적ㆍ과학적 기록을 도시설계ㆍ환경ㆍ사회 등 전방위적 관점과 연결하여 미국의 도시가 어떻게 야생동물로 가득 차게 되었는지 의미를 짚어낸다. 도시가 다양한 생물 군집들이 사는 풍요로운 생태계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를 돕는다. 그리고 우리 인간이 잊지 말아야 할 메시지를 던진다.

요가 숲 차

요가 숲 차

신미경

위즈덤하우스

2023

맥시멀리스트에서 미니멀리스트로 극단적인 두 가지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한 후 산다는 건 끊임없이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임을 알게 된 작가의 일상을 지켜주는 세 가지 ‘복지’는 바로 요가, 숲, 차다. 이 책은 요가, 숲, 차를 매개로 하는 소소한 웰니스 라이프에 대한 기록으로, 체력 단련에 한정하기보다 몸과 마음 모두를 잘 보듬는 시간을 갖고, 집이나 사무실처럼 나를 둘러싼 환경을 관리하고 좋아하는 차를 마시는 휴식시간으로 나를 되돌아보며 반성과 나아감이 있는 나날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작가정보

삼각파도 속으로

삼각파도 속으로

황세연

들녘

2020

역사적 사실과 괴기한 상상력이 만난 가슴 떨리는 해양 미스터리 스릴러!! 미스터리, 서스펜스, 로맨스 장르를 아우르는 〈미스티 아일랜드〉 시리즈의 아주 특별한 신간을 소개한다. 인간 종에 대한 깊은 애정과 융숭 깊은 유머로 극찬을 받는 작가 황세연의 『삼각파도 속으로』가 그 주인공이다. 황세연은 26세에 단편 추리소설 「염화나트륨」이 스포츠서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가 짧지 않은 외도 끝에 다시 펜을 잡은 ‘돌아온 이야기꾼’이다.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대상,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한국추리문학상 대상 수상이라는 놀라운 꼬리표들이 그의 역량을 방증한다. 『삼각파도 속으로』는 타이틀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망망대해를 무대로 펼쳐지는 해양소설이다. 그러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같은 오락용 어드벤처가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들이 ‘같아 보이는’ 목적을 가지고 모여 깊은 수심만큼 어둡고 음침한 비밀에 다가서는 ‘미스터리스릴러’이자 ‘욕망과 본능이 충돌할 때 사람들은 어떤 길을 선택하는가?’를 거침없는 필치로 담아낸 수작(秀作)이다. 선상에서 벌어진 일들을 일기처럼 기록함으로써 독자들이 마치 표류 중인 마린보이호에 오른 당사자인 듯 긴박감을 조성한 점 또한 이 소설의 미덕이다. 1945년 5월, 중국에서 약탈한 28톤의 금괴를 싣고 일본으로 가던 중 미군기의 폭격을 받고 군산 앞바다에서 침몰한 일본군 731부대 병원선 ‘초잔마루[長山丸]’. 엄청난 양의 금괴를 싣고 어느 날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려 보물사냥꾼들이 끊임없이 찾아 헤매던 초잔마루가 시골 어부에게 발견된 것이다. 저마다의 이유와 목적을 안고 일확천금을 꿈꾸던 인양팀은 마침내 731부대의 병원선을 발견한다. 그러나 그 배에서 건져 올린 것은 비단 금괴뿐만이 아니었다. 금괴를 발견했다는 기쁨도 잠시 마린보이호는 곧 엄청난 공포에 휩싸인다. 사람들이 의문사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뭔가가 그들의 시체를 뜯어먹는 기상천외한 일들이 연이어 벌어졌기 때문이다. 난데없이 침입한 해적, 기름이 떨어져 운행을 멈춘 배, 28톤의 금괴, 해저에서 발견한 약탈 문화재, 선상에 버려진 알 수 없는 생명체의 알, 끔찍한 것들의 부화, 사라지는 시체, 그리고 자살하는 사람들……. ‘이러다가 죽을 것 같다’는 공포와 ‘기어이 살아서 부자로 살리라’, 혹은 ‘목숨만 건지겠다’는 현재의 욕망이 격렬하게 부딪히는 가운데 하나둘 드러나는 끔찍한 과거의 욕망들. 마린보이호의 인물들은 과연 땅을 밟을 수 있을 것인가? 가슴 떨리고 숨 막히는 이야기 『삼각파도 속으로』다.

우리 지금, 썸머

우리 지금, 썸머

김다은

책폴

2022

에세이, 그림 만화, 그래픽노블 등의 장르를 통해 생의 반짝이는 순간들을 모아 가는 ‘위 아 영We are young’ 시리즈 두 번째 책 『우리 지금, 썸머』가 출간되었다. 2021년 12월에 펴낸 시리즈 첫 책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었어』가 학창 시절 ‘겨울 방학에 있었던 일’을 포근한 온도로 담았다면, 이번 책은 서로 다른 여덟 명의 작가가 제각기 지나온 ‘그해 여름, 우리들의 여름 방학’을 청량한 색채로 그려낸다. 여름은 우리에게 어떤 계절일까. 어떤 날은 더없이 쾌청한 하늘과 밤바람처럼, 어떤 날은 습기 머금은 장마처럼, 또 다른 날은 온종일 에어컨 냉기에 휩싸였는데 바깥은 여전히 숨이 턱 막히는 무더위가 지속되는 것처럼…… 다채로운 풍경만큼, 계절이 건네는 의미는 저마다 다를 것이다. 여덟 명의 작가가 써 내려간 이야기도 그런 여름의 결을 꼭 닮았다. 다시는 없을 그 여름의 추억, 우정과 사랑과 상실의 순간, 계절을 지나온 애틋한 마음, 상처받고 상처를 주기도 했던 날들, 환대와 존중의 태도를 배운 고마운 경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방학의 풍경……. 그때의 우리라 가능했고 그 시절의 나이기에 유일했던 기억의 조각들은 하나의 계절을 이루어 내며 눈부신 여름을 새롭게 통과한다. 각각의 이야기에 담은 그림 작가 양양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수채화 닮은 여름의 여덟 가지 모습을 탁월하게 펼쳐 보인다.

여행의 기술

여행의 기술

알랭 드 보통

청미래

2012

“일상성의 발명가” 알랭 드 보통은 독창적인 시각으로 사랑, 건축, 철학 그리고 종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글을 써왔다. 그런 그가 떠나는 여행의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이번에도 그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그는 번뜩이는 지성과 무심한 듯한 매력으로 기대의 즐거움, 이국적인 것의 매혹, 바베이도스의 바다 풍경에서부터 히드로 공항의 비행기 이륙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서 찾아낼 수 있는 가치를 독자들에게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여행의 목적지뿐만 아니라 여행을 어떻게 가야 하고, 왜 가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산림욕의 행복

산림욕의 행복

멜라니 추카스브래들

이봄

2020

《산림욕의 행복》은 자연에 굶주린 현대인들을 위한 산림욕 안내서다. 저자인 멜라니 추카스브래들리는 동식물학자이자 자연과 산림 치료 가이드·프로그램 협회(Association of Nature and Forest Therapy Guides and Programs)의 산림욕 가이드다. 그는 자신의 지식과 가이드로서의 경험을 녹여내 흙과 나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자연을 즐기는 방법을 책에 담았다. 산림욕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우리는 산림욕을 할 때 효용을 극대화하는 방법에 더 관심을 가지기도 한다. 하지만 산림욕을 할 때 더 중요한 것은 자연과 교감하고, 자연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깨닫는 일이다. 산림욕은 “자연에서 보내는 고요한 시간의 유익한 경험”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산림욕이 주는 정신적인 위로와 여유는 우리를 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산림욕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주변에서 기쁨을 느낄 만한 잘 보존된 자연을 찾아 떠나기만 하면 된다. 저자는 그곳을 자신만의 야생의 집(Wild Home)으로 삼으면 산림욕이 훨씬 가깝게 느껴진다고 한다. 야생의 집을 찾을 때 거창한 장비가 필요한 건 아니다. 추울 때는 따뜻하게 입고, 때로는 걷다가 누워 하늘을 보기도 하고, 주변의 식물을 관찰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햇빛에 따라 채색되는 자연의 변화를 느끼고, 가지고 간 차를 마시는 정도로도 충분하다. 산림욕을 즐기는 장소는 치유의 숲이 되고, 자연의 경이에 조용히 굴복하는 순간 우리는 존재한다는 사실에 기쁨을 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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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중앙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27(역북동 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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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한숲로 61(아곡리 681-1)
  • 031-6193-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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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현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백옥대로 2378(왕산리 804-3)
  • 031-6193-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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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해밀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교동로18번길 8(양지리 364-1)
  • 031-6193-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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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꿈틀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경기동로 705번길 16(송전리 1228-1)
  • 031-6193-139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휴관

포곡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포곡로278번길 8(삼계리 556-2)
  • 031-6193-1290
  • 휴관일 - 첫 번째, 세 번째 월요일 휴관

동천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수풍로 57-14 (동천동)
  • 031-6193-1720
  • 첫 번째, 세 번째 월요일

상현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법조로 232(상현동 1129-2)
  • 031-6193-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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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복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1로164번길 6(성복동)
  • 031-619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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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문정로7번길 23(풍덕천동 1088)
  • 031-6193-1620
  • 휴관일 - 두 번째, 네 번째 월요일 휴관

죽전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대지로 89(죽전동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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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갈희망누리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갈곡로12번길 1 (구갈동 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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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성로77번길 17(언남동 342-1)
  • 031-6193-1470
  • 휴관일 - 첫 번째, 세 번째 월요일 휴관

기흥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기흥로116번길 10(신갈동 산14)
  • 031-6193-1440
  • 휴관일 - 첫 번째, 세 번째 월요일

동백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3로 80(중동 921)
  • 031-6193-1310
  • 휴관일 - 두 번째, 네 번째 월요일

보라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한보라2로 116(보라동 619)
  • 031-6193-1490
  • 휴관일 - 두 번째, 네 번째 월요일

서농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서로 83(서천동 748)
  • 031-6193-1530
  • 휴관일 - 첫 번째, 세 번째 월요일 휴관

영덕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덕영대로 2077번길 7 영덕도서관 (영덕동 1329)
  • 031-6193-1550
  • 첫 번째, 세 번째 월요일

청덕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성1로 44(청덕동 549)
  • 031-6193-1350
  • 휴관일 - 두 번째, 네 번째 월요일 휴관

흥덕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중앙로 153(영덕동 1235)
  • 031-6193-1510
  • 휴관일 - 두 번째, 네 번째 월요일

상현2동작은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광교호수로386번길 6
  • 031-212-4142

고림다온 작은도서관

  • 용인시 처인구 진덕로 7 (2층)
  • 031-323-4009

남사맑은누리작은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내기로 6
  • 031-337-1942

백암면작은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로 191-1
  • 070-4117-0094

이동천리작은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백옥대로624번길 9, 3층
  • 031-337-2232

상현1동작은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로 71
  • 031-262-3910

용인시청스마트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중부대로 1199
    용인시청 1층 민원여권실 입구
  • 031-6193-1352, 1350
  • 09시~18시(평일만운영, 목요일은 20시까지 운영)
용인시청스마트도서관 이미지

역북동스마트도서관

  •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6
    역북동 행정복지센터 입구
  • 031-6193-1262 (공휴일 1260)
  • 24시간(연중무휴)
역북동스마트도서관 이미지

용인중앙시장역스마트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금학로 409
    지하철 역사 내 3번출구
  • 031-6193-1295 (공휴일 1290)
  • 05시~24시(연중무휴)
용인경전철 운동장·송담대역 이미지

원삼면스마트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원양로 64
    원삼면 행정복지센터 입구
  • 031-6193-1373 (공휴일 1370)
  • 24시간(연중무휴)
원삼면스마트도서관 이미지

유림동스마트도서관

  • 경기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 287-4
    유방어린이공원
  • 031-6193-1335 (공휴일 1330)
  • 24시간(연중무휴)
유림동스마트도서관 이미지

기흥역스마트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부대로 460
    수인분당선 기흥역 대합실 안
  • 031-6193-1514, 1510
  • 05시~24시(연중무휴)
기흥역스마트도서관 이미지

보정동스마트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 40
    보정동행정복지센터 입구
  • 031-6193-1654, 1650
  • 24시간(연중무휴)
보정동스마트도서관 이미지

기흥동스마트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로43번길 12-14
    기흥동 행정복지센터 1층 입구
  • 031-6193-1492, 1490
  • 24시간(연중무휴)
기흥동스마트도서관 이미지

상갈동스마트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로 2
    상갈동 행정복지센터 입구
  • 031-6193-1550
  • 24시간(연중무휴)
상갈동스마트도서관 이미지

마북동스마트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교동로
    118번길 16 마북동 행정복지센터 입구
  • 031-6193-1470
  • 24시간(연중무휴)
마북동스마트도서관 이미지

상하동스마트도서관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어정로 62-23
    마북동 행정복지센터 입구
  • 031-6193-1313
  • 24시간(연중무휴)
상하동스마트도서관 이미지

신분당선 성복역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수지로 134
    신분당선 성복역 대합실 안
  • 031-6193-1706, 1700
  • 05시~24시(연중무휴)
성복역스마트도서관 이미지

신봉동 행정복지센터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수지로 215
    신봉동행정복지센터 입구
  • 031-6193-1678, 1670
  • 24시간(연중무휴)
신봉동스마트도서관 이미지

동천동 행정복지센터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수로783번길 40
    동천동행정복지센터 입구
  • 031-6193-1631, 1620
  • 24시간(연중무휴)
동천동스마트도서관 이미지

수인분당선 죽전역

  • 경기 용인시 수지구 포은대로 530
    수인분당선 죽전역 대합실 안
  • 031-6193-1454, 1440
  • 05시~24시(연중무휴)
죽전역스마트도서관 이미지

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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